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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Ireland

아일랜드(Ireland) 여행 : 00

by 슈리릭 2019.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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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여행 : 00>


2018년은 내게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던 시기였다.

밑바닥부터 시작한 내가, 누구보다 열심히 달렸던다고 자부했던 내가 남들이 말하는 '성공'에 한 발 다가섰기 때문이다.


한편으론 힘들어서 모든 걸 내려놓고 싶기도 했다.

그럼에도 옆에서 조언해주고, 이끌어준 땅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신규 프로젝트 기획으로 입사부터 겨울까지 매일매일 질주를 하고,

겨울이면 어느정도 프로젝트 마무리가 될 것이라 생각해

6월에 아일랜드로 가는 비행기를 끊어두었다.


"한국이랑 지도상 제일 멀어 보이잖아."


왜 아일랜드냐, 라고 묻는 지인들에게 한결같이 대답해 주었는데,

그 위의 아이슬란드나, 더 좋은 유럽국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일랜드를 고집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막연한 여행 계획)


보통은 아일랜드를 3~4일 정도 경유하는데,

나는 열흘간의 휴가를 전부 아일랜드에서 보냈다.




↑ 12월 20일 목요일 오전 비행기를 기다리며







↑ 영국항공 기내식 안내문


영국항공 국적기를 타고 갔는데,

국내의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도 좋지만 나는 영국항공도 매우매우 좋았다.






4개월 전 예약이라 저렴하게 예약을 하기도 했고,

경유 시간도 그럭저럭 무난해서 매우 만족한 티켓팅이었다.




비행기 표를 끊은 후에는 준비만 4개월을 썼는데,

준비기간이 짧았다면 아마 돈을 더 쓰고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도 무시 못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 해외여행 준비물 리스트




내 짐의 가장 많은 부피를 차지한 옷가지들.. (겨울 유럽은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는 교훈을 줌)

멀티탭 2구는 정말 유용했다.

특히나 소형가전(아이패드, 아이폰, 맥북)을 많이 챙겨 갔었기 때문에 필수품이나 다름없었다.

주변 지인들이 여행을 간다고 하면 반드시 말해주는 필수템!


휴대용 우산, 보조배터리는 적어두긴 했는데

막상 당일 되어 칠칠치 못하게 챙기지 못했었다.





↑ 영국 히드로 공항


시차로 인해, 오전 10시 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비행기는 당일 낮 2시에 런던에 도착했다.

10시간 가까이 비행을 하면서 반쯤 깨어 있었기 때문에 생체리듬이 깨져서

굉장히 피곤했었다.


그래도 이 와중에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이 있었으니...





↑ 영국 히드로 공항 내 'The Harry Potter Shop'


바로 해리포터 샵!

해리포터 배경음악이 흘러나오는 이 곳은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었고,

그 여행객들 중 두 눈을 빛내며 신나하는 작은 체구의 동양인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나였다.






도비 키링, 마법사 올리버가 만든 마법지팡이, 퀴디치 경기의 핵심인 스니치까지!

눈을 뗄 수가 없어 여기에서 30분 가까이 시간을 보내고

고민을 하다 스니치를 구매했다.

예상외 지출이었으나, 한화 3만원 정도라 쿨하게 카드결제!




↑ 구매를 결심하게 된 요인이 된 내부 직원의 스니치 묘기(?)

한국에 돌아와 언니와 해보니, 고난이도 기술(?)이 필요한 것이었다.




그렇게 경유 시간을 하릴없이 보내고,

영국에서 더블린으로 출발하는 비행기 탑승구에 도착을 했는데...



이게 웬 일?


연기가 되고 말았다.

첫날을 수도인 더블린에서 보낸다고 하면 조금 늦어지는 것쯤은 문제가 아니었을 테지만,

나는 첫날 숙소를 코크로 잡았기 때문에 더블린에서 소도시 코크로 세 시간 여를 이동해야 했다.


저녁 6시 정도에 출발할 예정이던 비행기는 결국 통신장비 결함의 사유로

다른 비행기로 대체 되면서 거의 7시가 되어서야 출발 할 수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8시 반 정도에 더블린에 도착했고,

예약해둔 에어코치 출발시간인 9시 30분이 되어서야 간신히 코크행 버스를 탈 수 있었다.









↑ 코크 시내의 강가




여기에서 간신히 택시를 잡아 타고 (29인치 캐리어의 압박으로 이동이 쉽지 않았다.)

미리 예약 해두었던 에어비앤비의 호스트인 Marie를 만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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