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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Hawaii

하와이 여행 : 03 / 쿠알로아 랜치, 에그앤띵스(egg'n things),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wolfgang steakhouse)

by 슈리릭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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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셋째 날. 우리는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쿠알로아 랜치를 가기로 했다.

쿠알로아 랜치는 미국 드라마 LOST(로스트), 쥬라기공원 등을 촬영한 곳으로

하와이 여행을 검색하면 다수 상위 검색에 노출되는 여행지이다.

 

만약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나와 친구는 아마 셋째 날의 일정을 전부 바꾸지 않았을까 싶다.

그만큼 불만족 스러웠고, 가장 비싼 투어였는데 가장 별로였던 투어이기도 했다.

 

 


 

◼︎ 쿠알로아 랜치(kualoa ranch)

 

쿠알로아 랜치는 소셜커머스에서 예약을 하고 갔다.

 

 


출발일이 다른데, 동일 URL로 접속했을 때의 링크에서 보이는 가격이라 아마 시기만 다르고 그때 그때 오픈되는 타임딜 같았다.

카드사 할인을 더해서 16만원에 결제를 했다.

 

 

 

 

픽업 위치로 가서 바우처를 보여주니 손목에 쿠알로아 랜치 입장 티켓을 둘러주었다.

 

 

 

멀리 보이는 쿠알로아 랜치 입구

버스에서 내리고나서 정신이 없어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입구에 들어가서 각 패키지에 해당하는 일정표를 받을 수 있다.

우리는 ATV 액티비티 패키지인데, ATV를 타기 전에 정글 투어를 하고 ATV를 탄 후에 트럭으로 쿠알로아 랜치를 한 바퀴 둘러볼 수 있다.

각 투어마다 정해진 시간이 있어서 그 때에 맞춰 투어 팻말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면 된다.

 

 

 

 

정글투어에서 가장 먼저 보였던 로스트 영화 촬영 팻말.

안쪽으로 좀 걸어가다보면, 배를 타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배를 타고 커다란 강인지 호수인지 모를 곳을 향해 나아간다.

 

 

 

 

제일 예뻤던 사진

 

 

 

 

배를 타고 부표 지점에서 한 바퀴를 돌아 되돌아가는데, 거북이가 보였다.

사람들이 다 환호를 질렀는데, 하와이 거북이는 귀한 종이라 나도 눈을 바삐 굴리며 거북이를 몰두해 보았다.

 

 

쿠알로아 랜치에서 점심을 제공해주긴 하는데, 정말 맛이 없다.

매우 없다. 정말정말 없다. 꼭 뭔갈 먹어야 한다면 장이 섰을 때 뭔가 사오거나, 마켓에서 사오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 때부터 아마 나와 친구는 운이 별로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밥도 맛이 없고, 생각보다 대단치 않은 것 같은 쿠알로아 랜치에 실망이 점점 더해졌다.

 

 

 

 

ATV를 기다려서 탔는데, 하필 내 ATV가 시동이 안 걸리는 말썽이 있어 출발이 지연됐다.

분명 동행자와 함께 출발하도록 해야하는데, 친구와 나는 결국 찢어지게 되었다.

이의를 제기했지만 잘 들어주지 않았고,

결국 나는 중국인 가족들과 한 팀이 되어야 했고 친구는 미국에서 온 두 커플과 한 팀이 되어야 했다.

 

 

 

 

 

중국인 가족은 ATV를 타면서 중간에 멈추는 지점에서 내리니 자기들끼리 사진도 찍고, 저 멀리 나가 저들끼리 놀았다.

현장 가이드인 Ethan이 왜 혼자냐 물었을 때 출발할 때 시동이 말썽이라 따로 출발하게 되어 혼자라고 했고,

가이드가 지나가는 또 다른 가이드에게 부탁해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그나마 나는 양반이었던 것으로, 친구네 팀은 현장 가이드의 인종차별로 미국인 커플만 챙겨 사진 한장 찍지 못했다고 했다.

ATV투어 후 쿠알로아 랜치 측에 항의했지만, 우리가 영어를 아무리 잘 해도 동양인이라 딱히 신경쓰지 않는 것 같았다.

너무 기분이 나빠 이대로 돌아갈까 생각했는데, 결국 섬 전체를 도는 투어를 기다려 참여했다.

순전히 돈이 아까워서 참여한 건데, 그냥 포기하고 돌아갈 것을 그랬다.ㅠㅠ

 

 

 

 

전체를 돌아보며 찍은 사진.

 

 

 


 

 

◼︎ 에그앤띵스(Egg'n things)

 

투어를 마치고 걸어오면서 잠시 장에 들러 구경을 했다.

하나우마베이에 갔을 때도 여기서 장을 봐서 갔었다.

 

땀도 많이 나고, 힘들긴 했지만 제대로 된 끼니를 먹지 못했기 때문에 바로 에그앤띵스를 찾아갔다.

숙소 뒷편이라 먹고 바로 씻으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숙소 뒤편에 있는 Egg'n thing.

위치는 여기 클릭!

 

 

 

워낙 메뉴가 많아서 고민하다가 세 가지를 주문했다.

팬케이크에 휘핑과 과일을 추가하고, 에그 베네딕트와 바나나 팬케이크 (맞나?)

이 중에 팬케이크만 성공한 것 같았다.... (3일째는 자꾸 실패해 ㅠㅠ)

 

 

 

비쥬얼은 일단 합격인데, 맛이 조금.....

특히 에그 베네딕트는 보는 것 같이 빵이 탔다.

그래서 더 맛이 만족스럽지 않았다.

 

 

 

 

팬케익은 정말 실패할 수 없는 맛으로, 무난하면서 슈가파우더가 적당히 달고 크림도 맛있었다.

 

 

 

경악을 금치 못했던 바나나 팬케이크(?)... 바나나 어쩌구인데, 한입 먹자마자 후회했다.

한줄 먹고 남기고 나온 메뉴.ㅎㅎ

 

 

계산 후 바로 나와 곧장 씻고 낮잠을 한 숨 때렸다.

 

 


 

◼︎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wolfgang steakhouse)

 

예산이 조금 남아서, 저녁은 호화 식사를 하기로 했다.

구글에서 예약을 하고 갔는데도 20분 정도 기다려야 했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꼭 구글 예약을 하고 가는 게 좋다.

 

 

 

 

구글과 연동된 오픈테이블에서 예약한 내역은 메일로 바로 발송 왔다.

 

 

 

 

하와이에서 단 한번도 해피아워를 즐길 수 없었던 우리.ㅠㅠ

 

 

 

 

그냥 돈은 돈이요, 물은 물이다... 하면서 보냈는데, 콜라 보고 물가를 체감했다.ㅋㅋㅋ

이 작은 게 5불이었나?

 

 

 

 

식전 빵! 미국돼지 스타일이라 빵도 크다.

 

 

 

 

둘이 먹기에 엄청 많았던 스테이크!

친구는 원래 입이 좀 입이 좀 짧은 편이고, 나도 잘 먹는 편이긴 하지만 스테이크를 이렇게 먹으면 물릴 것 같았다.

 

 

 

그래서 안 물리게 먹으려고 곁들임으로 주문한 버섯볶음.

근데 버섯볶음도 많다.

 

 

어마무시한 고기 양에 친구는 3조각, 나는 4조각 정도를 먹고 마무리했다.

한화로 한 20만원 나온 것 같았는데.ㅎㅎ

그래도 후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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