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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여행5

아일랜드(Ierland) 여행 : 06 (국립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Ireland, 호스 Howth) 더블린에서의 아홉 번째 아침이 밝았다.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스케쥴을 짰기 때문에, 오늘은 오전에 국립미술관을 가고 오후에는 근교의 여행지인 호스에 가려고 준비를 했다. 전날 기네스 스토어하우스에서 만났던 재미교포와 저녁을 먹었는데, 오늘 더블린을 떠난다고 하여 점심도 함께 먹기로 했다. (전날 대접을 받아서, 꼭 사고 싶다고 했었더랬다.) 미술관을 가기 전에 본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Dublin) 방학 중인 모양인지, 학생들은 많지 않았다. 연말이라 관광객에게 열어둔 것 같았고, 정해진 구역만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더블린 국립 미술관 여행을 오면 현지의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오전 시간을 여기서 보내기로 했다. 한국의 현대미술관과 비슷.. 2020. 3. 8.
아일랜드(Ireland) 여행 : 05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 / Guinness Storehouse) 아일랜드에서의 8일째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사전에 예약해둔 기네스 스토어하우스(Guinness Storehouse)에 방문하기로 한 날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되는 조식으로 빵과 시리얼을 챙겨먹고 바로 바깥으로 나왔다. 기네스 스토어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guinness-storehouse.com/en 나는 아일랜드에 가기 전에 한국에서 미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다. 꼭 공식홈페이지가 아니더라도, 구글 예약이나 겟유어가이드에서도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미리 해외 결제 승인을 받아둔 금액은 €55.00(유로)였다. 지금은 홈페이지 가격 표기가 더 오른 것 같은데, 연휴 때문이었는지 나는 55유로에 예약할 수 있었다. 예약 시 건물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지 표시가 명확하지 않.. 2020. 2. 16.
아일랜드(Ireland) 여행 : 04 7일이 되던 날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로, 미리 예약해 둔 데이투어가 있는 날이었다. 아일랜드에 방문하는 모두가 모허절벽을 한 번쯤은 가본다고 했다. 나 역시도 사전 조사 당시에 모허절벽만은 꼭 가보자고 결심했었다. 더구나 영국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2박 3일 정도 아일랜드에 있었는데, 그 친구도 모허절벽을 강력 추천 했었다. 모허는 절망이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절망의 절벽인데, 광활한 대지 끝에 맞닿은 바다가 차갑고 시려 보였다. 모 소개서에는 "세상의 끝: 절망의 절벽"이라는 소개문이 쓰여 있었다. 블록버스터나 영화 로케이션지로도 유명하다고 했다. 여름과 겨울의 모습이 상반되어 절경이라는 말도 들었는데, 나는 겨울에 갔기 때문에 차갑고 시린 겨울의 모허 절벽을 보게 될 터였다. 데이투어는 특정 구역에.. 2019. 12. 19.
아일랜드(Ireland) 여행 : 03 23일부터 26일까지는 코크에서 더블린으로 넘어와서 시내투어를 했다. 크리스마스 위크에 여행을 온 사람이 많지 않을뿐더러, 대부분의 마켓이나 여행지가 휴무이기 때문에 나도 있는 동안에는 시내투어를 하거나 장을 보고 숙소에서 쉬었었다. 더블린에서의 숙소였던 아파트였는데, 솔직히 말하면 코크와 비교해서 매우 별로였다. 어지간해서 숙소를 변경하는 일이 드문데,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할 정도였다. 옮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첫째, 침구과 수건에서의 쉰내 둘째, 난방의 부재 유럽의 겨울은 춥다. 이 점은 나도 인지하고 있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히터도 안 켜지는 공간에서 얇은 이불 하나로 보내는 게 매우 힘들었다. 심지어 아파트 주인이었던 부부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다며 내 체크인만 받고.. 2019. 12. 16.
아일랜드(Ireland) 여행 : 02 코크에서의 마지막 날이 되었다. 데이투어를 취소했기 때문에, 비어있는 시간 동안 뭘 할지 고민하다가 대성당과 천문대를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마리에의 조식 시간이 정해져 있어,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고 바로 바깥으로 나왔다. 코크강이 보이는 사거리,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숙소가 꽤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10분 가량을 구글맵을 보며 길을 따라 내려왔다. 그 날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한 거리의 풍경 몸을 녹일 겸 마트에 들러서 간단히 구경을 했는데, 식료품이 생각보다 저렴해서 많이 놀랐었다. 세인트 핀 바레스 대성당 웅장하고, 오래된 건축물의 양식이 눈에 들어왔다. 연휴 시즌이라 그런지 한적하고 조용했는데, 오히려 조용한 여행을 선호하는 나에게는 더없이 좋은 날이었다. 실내로 들어오자마자 보인 성당의 아.. 2019. 1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