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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Ireland

아일랜드(Ierland) 여행 : 06 (국립미술관 National Gallery of Ireland, 호스 Howth)

by 슈리릭 2020.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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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린에서의 아홉 번째 아침이 밝았다.

그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스케쥴을 짰기 때문에, 오늘은 오전에 국립미술관을 가고 오후에는 근교의 여행지인 호스에 가려고 준비를 했다.

 

전날 기네스 스토어하우스에서 만났던 재미교포와 저녁을 먹었는데,

오늘 더블린을 떠난다고 하여 점심도 함께 먹기로 했다.

(전날 대접을 받아서, 꼭 사고 싶다고 했었더랬다.)

 

 

 

미술관을 가기 전에 본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 Dublin)

방학 중인 모양인지, 학생들은 많지 않았다.

연말이라 관광객에게 열어둔 것 같았고, 정해진 구역만 살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더블린 국립 미술관

 

여행을 오면 현지의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오전 시간을 여기서 보내기로 했다.

한국의 현대미술관과 비슷한 느낌인데, 유료 전시도 있고 무료 전시도 있다.

설치미술도 있고, 시대를 아우르는 그림들을 볼 수 있다.

 

더블린 국립 미술관에는 모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서 너무나 좋았다.

전시 작품들도 다양하고, 그때 그때 프로그램이 달라서 숨겨진 명소라는 말이 딱이었다.

 

더구나 넓고 공간에 대한 배치가 잘 되어 있어 작품 감상에 집중도도 굉장히 높은 편이었다.

 

 

 

개인적으로 제일 좋았던 공간.

나중에 그림 그릴 때 참고할 수 있을 전시홀이었다.

 

 

 

 

 

뮤트를 하지 않았음에도 조용한 전시실 내부

건물 레이아웃이 참 깔끔했다.

 

 

 

기념품샵도 들렸는데, 아기자기한 물품들부터 스탠드, 컵받침, 지도, 아트북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중이었다.

고민하다가 사지는 않았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한다.

 

모네의 파우치나 컵받침 같은 것을 좀 사올 걸 그랬나보다.

아니면 우산이라도.ㅎㅎ

 

 


 

 

◼︎ 더블린 근교 여행 호스 (Howth)

 

아무리 그래도 여행을 왔는데,

더블린에만 있는 것이 너무 정적이라 검색을 해서 호스를 다녀왔다.

조용하고, 바닷가가 예쁘고 피시앤칩스가 맛있는 가게가 있는 곳이라는 리뷰에

나도 가서 사진도 찍고 피시앤칩스를 먹고 오겠다는 생각을 했다.

 

 

 

 

가기 전 찍은 버스킹하는 기타리스트의 라이브 공연.

더블린은 참 버스킹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의외로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 "원스(Once)"를 아는 사람이 거의 드물었다.

버스킹은 하지만 아일랜드 영화 원스를 모르는 아이러니.ㅎㅎ

 

 

더블린에서 버스를 타고 호스로 갈 수 있는데, 버스요금 관련해서 이슈가 한번 있었는데

지나가던 아이리쉬가 내주어서 다행히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ㅠㅠ

 

버스 착석 후 아이리쉬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었는데,

완전한 영어가 아니어서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아이리쉬어로 호스는 호스 발음이 아니라며 가르쳐주시던 할머니는 한국에서 온 나를 굉장히 신기하게 생각했는데,

이렇게 멀리까지 여행 온 내가 생소해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호스.

 

 

 

 

많이 놀랬다.ㅎㅎ

이렇게까지 갈매기나 까마귀가 많을 줄이야....

길거리 곳곳에 새 💩을 보고 아니길 바랐건만.ㅠㅠ 

 

 

 

 

날은 흐렸지만, 너무나 운치 있었던 호스의 바닷가.

 

 

 

보고 깜짝 놀랐던 어마무시한 덩치의 비둘기즈...

 

 

 

 

통기타 선율이 너무나 좋았다.

우울한 기타 선율이 호스의 음울한 분위기와 잘 어울려서, 영화 원스도 생각나고 다녀왔던 모허절벽도 생각났다.

 

 

멀어지는 통기타 선율을 속으로 곱씹으며

한걸음 한걸음 멀리까지 걸어보았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뺘을 스치고, 나를 골몰하게 했다.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무엇을 할지, 어떤 것을 선택할지, 그 결정에 후회는 없을 지.

다양한 그런 생각들을 하다 시간을 확인하고 다시 되돌아왔다.

 

 

 

피시앤칩스 식당은 해안가와 가깝다.

구글 지도에서 Beshoff Bros를 검색하거나, 호스 근처에서 피시앤칩스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온다.

 

구글 지도 링크 < 클릭

 

 

 

줄 서서 20분 만에 사온 피시앤칩스.ㅎㅎ

인기가 많은 곳이라 확실히 맛있었다.

길거리에서 먹으려니 비둘기와 갈매기들이 지벼보는 느낌이라, 다 먹지는 못했다.

차라리 가져와서 숙소에서 맥주에 먹을 것을.ㅠㅠ

 

버스를 타고 또 이동을 해야했기에 결국 남은 음식은 버려야했다.

 

 

 

해가 지기 전에 돌아가기 위해 버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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