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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Ireland

아일랜드(Ireland) 여행 : 01

by 슈리릭 2019.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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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여행 : 01>




새벽 2시가 넘은 시각에 간신히 도착한 나를 맞아준 Marie.

그녀는 내게 집 구석구석을 소개해 주고 조식 설명도 잊지 않은 후 굿나잇 인사를 해주었다.


코크에서 데이투어 하는 것을 예약해놨기 때문에 나는 서둘러 잠자리에 들어야 했다.





↑ Marie's home 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조식



새벽에 내가 6시엔 일어나야 한다고 미리 말을 해두었기 때문에

나는 그녀가 차려준 조식을 먹고 데이투어에 나설 수 있었다.





↑ 투어 버슬르 타기 위해 일찍 나와 찍은 새벽녘의 코크



↑ GetYourGuide 에서 예약한 링오브케리 모바일티켓



명소는 가능한 하루에 한 코스, 또는 이틀에 한 코스를 넣기로 계획을 했던지라,

링오브케리, 모허절벽 등의 데이투어 코스를 컨디션을 고려해 일정에 포함했다.

(도착 첫날부터 수면시간 고려를 못하고 움직인 것은 미스였지만..)



여하튼, 관광버스를 타고 가이드 겸 드라이버의 안내를 받으며 도심 밖으로 벗어나기 시작했다.

아일랜드는 워낙 동양인 수도 적어 그런지 공통 가이드 언어가 영어였다.

약간의 리스닝을 제외하면 영알못인 나는 설명을 해주는 것을 띄엄띄엄 알아듣기만 할 뿐, 전부 이해하지는 못해서 아쉬웠다.




↑ 데이투어에서 타고 다녔던 버스




작은 마을에 도착해 쉴 겸, 40분 정도의 휴식시간이 주어졌다.

거기서 만난 혼자 온 미국인 Vanessa 와 동행을 하게 되어 하루동안 그녀와 함께 움직였다.


그녀는 마을에서 고향의 선물을 산다고 했고,

나는 별다른 스케쥴이나, 일정이 없었기에 선물을 사는 것을 따라다녔다.






↑ 아일랜드의 국민니트(?) 느낌의 Aran Sweater



휴식시간을 적당히 마치고 다시 이동하게 되었는데,

버스에서 부족한 수면시간을 틈틈이 채우며 눈을 뜨니 다시 휴식시간이라며 어느 한적한 마을에 차를 주차했다.






↑ 15분 간 주어진 휴게시간 동안 들렀던 카페 겸 기념품점



솔직히 말하면, 나는 위스키 들어간 커피는 두번 다시 입에 대고 싶지 않다.

맛은 있었으나... 카페인과 알콜에 약한 내가 먹기엔 두 성분이 하루종일 내 속에서 미쳐 날뛰었기 때문이다.


몸에 맞지 않으면서도 맥주는 굳이굳이 찾아 마시는 나인데,

커피는 정말... 두 번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았다.





↑ 링 오브 케리에 도착한 후 찍은 사진




↑ 파노라마로 건질 수 있었던 좋은 사진 한 장



링오브케리 구경 후 킬라니 국립공원을 한바퀴 돌고 다시 코크로 돌아왔다.

시간관계상 더 오래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었던 데이투어.


국제면허가 있어 차가 있다면, 아마 따로 움직이는 것이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코크로 돌아와 펍에서 바네사와 함께한 저녁식사



바네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식사를 즐겼다.

나는 양념치킨 같은 바베큐를 시켰고, 그녀는 잘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훈제요리를 시킨 것으로 기억한다.

달짝지근한 양념이라 손이 계속 가는 맛이었는데, 

투어의 피로감에 과식을 하면 에어비앤비 숙소까지 못 돌아 갈 것 같아 적당히 먹었다.


바네사는 미국에서 선생님으로, 방학을 맞아 한 달 유럽여행을 왔다고 했다.

코크를 마지막으로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들었고, 나와 만나 기쁘다는 이야기를 해주어 나도 기분이 좋았다.

우리는 SNS 계정을 공유 하고,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 했다.






↑ 투어를 마치고 오자 빵과 아이리쉬티를 내어준 Marie



바네사와 헤어지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 나오니

내가 씻을 동안 간식거리를 준비해준 마리에가 소파가 있는 거실로 나를 이끌었다.


숙소를 참 잘 정했다는 생각을 했다. 마리에는 정말 친절한 호스트였다.

그녀가 준비해준 파운드케익과, 따뜻한 아이리쉬티를 마신 후 나는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 모허절벽을 구경하려 했었는데,

체력이 급격히 떨어져 결국 취소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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