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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Ireland

아일랜드(Ireland) 여행 : 03

by 슈리릭 2019.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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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가 업데이트 되면서 맵 일러스트도 바뀌었다. 라이센스가 종료된 건가... 🤔

 

23일부터 26일까지는 코크에서 더블린으로 넘어와서 시내투어를 했다.

크리스마스 위크에 여행을 온 사람이 많지 않을뿐더러, 대부분의 마켓이나 여행지가 휴무이기 때문에

나도 있는 동안에는 시내투어를 하거나 장을 보고 숙소에서 쉬었었다.

 

 

더블린에서의 숙소였던 아파트였는데,

솔직히 말하면 코크와 비교해서 매우 별로였다.

어지간해서 숙소를 변경하는 일이 드문데,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할 정도였다.

옮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첫째, 침구과 수건에서의 쉰내

둘째, 난방의 부재

 

 

 

유럽의 겨울은 춥다.

이 점은 나도 인지하고 있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히터도 안 켜지는 공간에서 얇은 이불 하나로 보내는 게 매우 힘들었다.

심지어 아파트 주인이었던 부부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다며 내 체크인만 받고 바로 나가버렸다.

 

물론 남은 기간 동안의 숙박료는 전부 환불을 받긴 했지만,

큰 짐을 두 번이나 옮겨야 했기 때문에 심신이 많이 피로해진 상태였다.


여하튼, 나는 여기서 약 2.5일을 보냈는데,

2.5일 동안 시내를 투어 하고, 쇼핑을 하며 숙소 외의 측면에서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더블린에 머무는 동안 거의 내내 갔던 아이리쉬 위스키 박물관.

박물관 투어를 한 것이 아니라, 그 옆에 있는 위스키 가게에 가서 미니어처 위스키를 열댓 병 가량 쇼핑해왔다.

 

 

아이리쉬 틸링 위스키는 세계적으로 유명해서, 많은 사람들이 사갔다.

8유로 남짓으로 기억하고 있다.

 

 

 

어두워지자 사방에서 크리스마스 느낌이 완연한 조명들이 쏟아져내렸다.

 

 

 

맥주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에 더블린 바 거리를 정처 없이 떠돌아다녔다.

 

 

 

아일랜드 더블린의 상징인 템플바 (THE TEMPLE BAR)

여기는 정말 사람이 많았다.

크리스마스를 즐기려고 온 아일랜드 사람들 뿐 아니라, 외국인들도 정말 많았다.

 

 

간신히 맥주 한 잔을 주문하고서 라이브 공연을 즐겼다.

노래를 굉장히 잘하셨는데, 사람들이 전부 따라 부르기도 하고, 박수를 치기도 하고 그랬다.

 

사람들이 왜 템플바, 템플바 하는지 알 것 같았다.

여기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는데, 가격이 다른 바에 비에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한 번쯤 와볼 만한 곳이다.

 

나는 코크에서 좋지 않은 일이 있었기 때문에,

딱 맥주 한 잔을 비울만큼의 시간을 보낸 후 밖으로 나왔다.

 

 

돌아올 때의 야경.

더블린의 숙소가 좋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좋았던 것으로 기억하는 것은,

더블린의 실리콘밸리와 가까워서 (아일랜드 페이스북 지사, 구글 등이 모여 있는 IT 산업 단지)

화려한 조명들이 꺼지지 않고 환했다.

 

연휴는 끝났고,

그렇게 나는 짐을 빼서 게스트 하우스로 옮겨갔다.

 

그렇게 또 하루가 갔다.

 

+ 다행이었던 점은, 내가 동양인인 데다가(외관상 어려 보이기까지 하는)

영어가 서툴러서 그런지 4인 1실로 배정을 해주었고, 덕분에 나는 남은 기간 동안 나 홀로 4인 1실을 사용하며

가격 대비 여유 있고 풍족한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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