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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Movie Review

[리뷰] 마법사의 신부

by 슈리릭 2020.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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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금요일을 쉬게 돼서 주말 동안 몰아서 본 넷플릭스 ⌜마법사의 신부⌟

원래 일본 콘텐츠는 잘 보지 않는데, 넷플릭스 추천 알고리즘에 따라 보게 되었다.

 

하토리 치세는 보이는 눈을 가졌는데 특이 체질로 인해 부모를 잃고 자기 자신을 경매에 올리게 된다.

일본인들은 이런 소재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xxx홀릭도 그렇고 나츠메 우인장도 그렇고.

초자연적인 존재와의 조우 같은 것에 일본인 특유의 판타지가 있는 듯 하다.

 

세계관 속 인물들은 마법사, 마술사, 요정/정령, 드래곤, 사역마 등이 있다. 주인공인 하토리 치세와 엘리어스는 마법사로 구분된다.

여하튼, 스스로를 경매에 올린 그녀는 경매장에서 엘리어스에게 구매 되는데, 비싼 값에 팔린 그녀에게 엘리어스는 자신의 제자가 되라고 한다.(마법사들은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라 제자를 만들고 대물림 해주며 살아간다나 뭐라나.)

 

주인공인 엘리어스와 치세

 

전체 에피소드를 다 보긴 했지만, 그 중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는 몇 개 안된다.

 

3. 천칭은 황금과 납을 구분하지 않는다.

4. 모든 일에는 처음이 있다.

5. 사랑은 무엇보다 위대하다.

8. 잠자는 사자의 콧털을 건드리지 마라(룻을 사역마로 삼는 순간)

12. 아는 길도 돌아가.(치세가 불의 새가 되어 엘리어스에게 돌아가는 장면) -개인적으로 린델 노래 장면은 스킵했다-

14. 아름다움에 사랑이 싹트다.

 

넷플릭스 / 나무위키

 

이 정도가 좋았다.

특히 8, 12, 14가 제일 베스트였던 것 같다.

3에서는 수명을 다 한 드래곤이 고목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도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자연친화적인 요소들과 이치를 거스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

그런 이야기였던 것 같다.

 

물론 안 좋았던 것도 있다.

작화를 제외하고, 결말부 스토리가 약간 아쉬웠고(결말부나, 신부인데 두 사람의 진전이나 더 풍부한 교감)

요정이나 흡혈귀를 묘사할 때 여성을 왜 벗겨서 표현했는가에 대해서는 불쾌한 부분이기도 했다. 특히 14 에피소드 스토리 자체는 좋았으나... 아니 왜 벗기냐고....ㅜㅜ...

 

그리고 치세가 부모님에게 버림을 받고 슬레이 베가(마력 흡수와 생산이 빠른 존재)인데, 너무 이타적인 사람으로 묘사된 것 같다는 게 아쉬움으로 남았다.주인공이니까, 라는 이유만으로는 너무 착해서.....

베풀고 타인 대신 상처받음으로서 존재의 이유를 확인한다기엔,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들이 더러 있었다.

 

마지막으로 언제 봐도 부자연 스러운데, 일본의 영어권에 대한 동경.

스토리는 좋다. 앞서 말했다시피 24개 에피소드 중에 6개가 좋았으니 내 기준에 중상 정도 된다고 본다.

그런데 하토리 치세의 붉은 머리를 보고 일본에는 간혹 붉은 머리가 난다고 한다던가(그런 말이 나와서 손발 없어짐), 등장인물 대부분이 외국인이라던가 하는 설정이 조금... 조금 거부감이 들었다.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나츠메 우인장, xxx홀릭, 원령공주 등이 가진 소재적 특징을 좋아한다면 즐겁게 볼 것 같다.

자연, 드래곤, 치유물, 성장물은 어떻게 나와도 중박 이상은 하니 말이다.

 

 

 

**작성된 글은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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