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부산 현대미술관 갔다가 영도로 넘어갔다.
사실 현대미술관에 대한 기대가 꽤 컸는데, 여러 이유로 잘 운영이 안 되는 모양이었다.
1. 을숙도가 너무 외져있음
2. 영화 관련 전시는 이미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쪽, 남포 등 고루 퍼져 있어 콘텐츠적 메리트가 없음
3. 전시기획 및 예산 할당에서 지역 편차가 느껴짐(큐레이터부터 시작해서 전시기획이 너무 열악함...)
4. 기본적으로 전시 텀이 너무 길다.. 메인 전시가 4개월 정도 되면 서브 전시가 서너 가지 이상 되어서 볼 거리가 있어야 하는데,
아이들 천국이었음... 그렇다고 아이들 데려와서 놀 만한 환경이 잘 조성된 것도 아님.
...등등.
여하튼, 부산 영도로 넘어가 점심을 먹기로 했다.
그라치에가 거기서 인기 있는 식당이라고 D 님이 알려주었다.
전화예약 해서 가거나, 현장에서 웨이팅 걸어야 하는데
가능한 예약하고 가는 게 좋다.(당일은 안 되는 모양)
입구 컷
에피타이저로 나온 식전 빵과 웰컴 드링크 (케일이 들어갔다고 했다)
우리는 3가지 메뉴를 주문했는데,
통오징어 먹물 리조토, 리코타 치즈 샐러드, 감자뇨끼
먹물 리조토: 아주아주 약간 매워서 입맛 돋우기 딱 좋다
샐러드: 기본에 충실한 샐러드
감자뇨끼: 그라치에의 대표 메뉴이자 best 메뉴
솔직히 감자뇨끼와 리조토의 조합은 밸런스가 잘 맞지 않는다.
왜냐면 리조토의 향이나 맵기 탓에 감자뇨끼와 함께 먹으면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감자뇨끼 본연의 맛을 잘 느끼고 싶다면 차라리 스테이크 메뉴와 함께 먹는 걸 권함.
리조토도 마찬가지...
모르겠고, 그냥 먹겠다, 나는 외지인이라 한 번에 모든 걸 해치우겠다, 하면 그냥 저대로 먹어도 됨.
소화 시킬 겸 태종대로 넘어와 자갈마당
무한도전이었나, 방송에 나왔다고 했는데 방송 이후 해녀촌이 형성됐다가 지금은 방송 나온 한 군데만 운영중이라고 들은 것 같다.
유람선도 있는데, 탈 사람은 타시길... (뱃놀이는 해외여행에서 족함,,)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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