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festyle/Diary

한화클래식 2019

by 슈리릭 2019. 9. 6.
728x90
반응형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진행된 한화클래식 2019 투어대회를 다녀왔습니다.

평소 어머니가 골프를 좋아하시고, 저도 투어챗봇을 기획/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메이저 대회 관람은 업무로나 골프에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아 1박 2일로 엄마와의 여행을 추진하게 되었어요.

 

이번 대회는 춘천에 있는 제이드팰리스 컨트리클럽으로, 명문 골프장이라고 소문이 난 곳이기도 합니다.

좋은 기회에 명문 골프장을 방문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업무 특성상 투어대회 티켓을 쉽게 구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이 급하게 정해지게 돼서 숙소도 급하게 잡을 수밖에 없었어요.

원래는 KT&G 상상마당 춘천으로 잡으려고 했었는데, 일주일 전이어서 그런지 풀 예약이라 양평 쪽으로 방향을 틀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근처 숙박이 전부 꽉찬 것으로 보아, 날씨가 좋아 근교로 놀러 온 사람들과 투어 구경을 온 사람들 때문이었으리라 생각했습니다.

 

엄마와 제가 묵은 숙소는 양평 강변에 위치한 빠빠에피 아지트&아틀리에 304 로,

카페가 예쁘기로 유명한 곳임을 뒤늦게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숙소를 찾는데 도움을 준 땅구에게 감사 인사를...ㅎㅎ

 

 

 

골프여행이었기에 숙소에서 잠만 잤으므로 길게 후기를 남길만한 무언가는 없었습니다.

둘이 묵기에 아늑하고, 뷰가 좋았다는 점과 1~2층이 카페라 아침에 모닝커피 한잔 하고 떠나기에 제격이라는 게 제 총평입니다.

숙소 리뷰는 다른 곳에서 찾아보시길 바랄게요 ㅎㅎ

각설하고, 한화클래식 이야기로 넘어가죠.

 

제이드팰리스 컨트리클럽

 

하반기 메이저 첫 대회다보니 사람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골프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가 높다는 것도 엿볼 수 있는 자리였죠.

게스트 파킹을 할 수 있어서 멀리 차를 두지 않아도 됐었고, 저나 엄마는 스폰서 목걸이를 메고 다녔기에 클럽하우스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었습니다.

 

아침 7시 30분에 출발해서 10시 30분에 도착한 후, 엄마가 좋아하는 김효주 선수의 티오프 전까지 한 시간 가량 여유가 있어 클럽하우스에서 식사를 먼저 하기로 했습니다.

 

MY문영 대회는 미팅 차원에서 방문했었는데요. 그 때는 단품으로 판매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화클래식에서는 뷔페로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티오프 전에 식사를 하러 온 선수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넬리 코다 선수와, 김효주 선수, 김아림 선수, 임희정 선수, 박채윤 선수 등 같은 공간에서 식사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엄마가 김효주 선수 팬이라, 식사를 마치고 모자에 사인을 요청 드렸는데 흔쾌히 사인 해주셔서 더 감사했어요.

 

11시 37분 티오프였던 선수를 따라다니기로 하고,

배를 채운 후 화장실을 들렀다 바로 1번 홀로 이동했습니다.

 

 

 

행운인지 단순한 우연이었는지, 엄마가 좋아하는 김효주 선수와 김아림 선수가 3라운드 같은 조여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김아림 선수 굉장히 장타여서, 티잉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가 아닌 우드나 아이언으로 저 멀리까지 보내더라고요.

어드레스, 백스핀 전부 대단했습니다.

 

 

티잉그라운드에 선 김효주 선수

 

 

저는 9라운드까지 열심히 따라다녔는데,

아무래도 체력이 부족하고 제 발이 평발인지라 오래 걸으면 통증이 심한 관계로 9홀까지 따라다닌 후 클럽하우스에 돌아왔을 때 쉬러 들어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엄마는 10홀부터 18홀까지 더 보고 싶어 하셔서 따로 나가셨고요.

 

확실히 제이드팰리스는 제가 다녀본 골프장 중(그리 많은 곳을 다녀본 것은 아니나)

그린이나 페어웨이가 굉장히 관리가 잘 되어있는 골프장이었습니다.

이런 곳이라면 가을에 엄마와 함께 파3나 10만원 미만의 그린피를 내고 라운드 한 번 갈만 하다, 고 생각할 정도였으니까요.

저는 실력이 부족해 필드를 나갈 수는 없어 간간이 스크린이나 치는 초보골퍼입니다.

 

어쨌든, 엄마가 3라운드를 다 보고 다시 클럽하우스로 돌아온 시간은 4시 50분 경이었습니다.

둘다 노곤해진 몸을 이끌고 마무리된 3라운드 결과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짐을 두고 숙소 근처에 있는 스크린골프 매장에 가서 18홀 라운드를 즐겼습니다.

말 그대로 정말 골프여행이었죠.

저는 27홀, 엄마는 36홀을 친 셈입니다. (갤러리로 따라다닌 것까지 감안하면요.)

 

기진한 몸으로 숙소에 돌아와 미리 구매해둔 아이스와인-원래는 레이트 하비스트로 좀 더 달콤한 와인을 먹고 싶었는데, 와인을 사러갈 시간이 여의치 않았습니다.-을 따서 간단히 반주 후 취침했습니다.

 

블루마운틴 드립커피와 치즈빵

 

아침에 일어나니 빵냄새가 방까지 진하게 올라오더군요.

간단히 씻고 엄마와 짐을 챙겨 내려가 모닝커피와 갓 구운 빵으로 요기를 했습니다.

 

 

다음에도 또 투어대회 관람 겸 1박 여행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