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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style/Book Review

[북리뷰] 궁극의 아이

by 슈리릭 2020.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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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목: 궁극의 아이
  • 작가: 장용민
  • 출판사: 엘릭시르

 

궁극의 아이는 귀신나방을 읽고 꼭 읽고 싶었던 책 중 하나다.

장용민 작가의 한계 없는 상상력에 감탄해 불로의 인형, 궁극의 아이까지 거슬러 올라왔다.

개인적으로는 이야기의 흐름은 귀신나방이 좀 더 매끄럽고 자연스럽지 않았나 싶다.

 

소수의 상위 1%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가설은 가설이 아닌 현실이다.

궁극의 아이는 그 상위 1%의 배후가 세상을 지배하는 방법을 소설적 요소와 더해 서술되고 있다.

 

다 읽고 나서 느낀 건데, "궁극의 아이"는 아이(Child)와 아이(Eyes)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나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닐 텐데, 궁극의 아이의 특징 중 오드아이인 점과, 지문, 외모로 볼 때 나와 동일한 생각을 한 이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여섯 번째 궁극의 아이였던 신가야는 태어나 처음으로 사랑을 하게 되고,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닷새 뿐이었다.

카이헨동 연구소의 초청으로 미국 시민권을 받게 되며 뉴욕으로 오게 된 신가야와, 작은 레스토랑에서 서빙을 하던 엘리스의 만남은 신가야의 미래 기억 속에도 기록이 되어 있었을 터다.

반드시 이 사람을 만나고, 반드시 사랑하게 되고, 자신이 죽고난 후 태어난 아이가 일곱 번째 궁극의 아이가 될 거라고 말이다.

 

신가야는 궁극의 아이 중 최고라고 일컬어졌고, 십년 전부터 보았던 미래를 퍼즐처럼 짜맞추어 엘리스와 자신의 딸인 미셸을 지키기 위해 희생을 선택한다.

 

등장인물은 신가야, 엘리스 로자, 미셸 로자(신) / 사이먼 켄, 모니카 켄 / 짐머만, 로드니, 오귀스트 벨몽, 미국 대통령, 달라이 라마

이 정도로 구분할 수 있겠다.

신가야의 미래 기억보다, 과거를 되짚어 거기서 힌트를 얻어야 했기에 엘리스의 역할이 매우 중요했다.

편지로부터 시작된 미래로의 한 걸음은, 과거가 필요하기 때문에 엘리스의 기억 과잉 증후군이 필요했을 것이다.

 

 

아무래도 거의 초기작이다 보니, 귀신나방보다 이야기의 맺음이 매끄럽진 못하다 생각했다.

그래도 한국 정통적인 서술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개 방식이라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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