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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마법사의 신부 이번 주 금요일을 쉬게 돼서 주말 동안 몰아서 본 넷플릭스 ⌜마법사의 신부⌟ 원래 일본 콘텐츠는 잘 보지 않는데, 넷플릭스 추천 알고리즘에 따라 보게 되었다. 하토리 치세는 보이는 눈을 가졌는데 특이 체질로 인해 부모를 잃고 자기 자신을 경매에 올리게 된다. 일본인들은 이런 소재를 참 좋아하는 것 같다. xxx홀릭도 그렇고 나츠메 우인장도 그렇고. 초자연적인 존재와의 조우 같은 것에 일본인 특유의 판타지가 있는 듯 하다. 세계관 속 인물들은 마법사, 마술사, 요정/정령, 드래곤, 사역마 등이 있다. 주인공인 하토리 치세와 엘리어스는 마법사로 구분된다. 여하튼, 스스로를 경매에 올린 그녀는 경매장에서 엘리어스에게 구매 되는데, 비싼 값에 팔린 그녀에게 엘리어스는 자신의 제자가 되라고 한다.(마법사들은 혼자.. 2020. 2. 27.
오리 점심식사: 이화수 육개장 📌 이화수육개장 분당오리점 ☎️ 031-711-6052 🧭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16 ⏰ 11:00 - 22:00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점심을 먹을 겸 친구와 이화수 육개장을 찾았다. 신천지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어서, 사회적 분위기가 썩 좋지 않은 것 같았다. 거리도 한산하고, 사람도 많지 않아서 최근에 읽은 책 '해가 지는 곳으로'에서 보인 미래가 정말 현실로 다가올 것 같았다. TED에서 빌게이츠가 언급한 바이러스에 대한 것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고 말이다. "이제는 확진이 되면 신천지로 의심 받는다"는 말이 있을 만큼 전국 곳곳에 신천지 여파가 크다고 했다. 여하튼, 나는 부대 육개장을 주문했고, 친구는 차돌 육개장을 주문했다. 기본 반찬들. 부족한 건 추가로.. 2020. 2. 26.
[리뷰] 러브,데스+로봇(Love,Death+Robots) 지인의 추천으로 보게 된 짧은 애니메이션이다. '러브,데스+로봇' 타이틀만 들어서는 일본 애니메이션인줄 알았다. 최소 6분에서 17분 정도되는 이 콘텐츠는 각각의 소재를 담고 있는데 그 내용이 충격적인 것도 있고 담담한 것도 있다. 대부분이 충격적인 에피소드들이지만, 그렇기에 기억에 더 선명하게 남았다. 자극적인 소재나 적당히 잔인한 것을 즐겨 본다면 볼만한 콘텐츠다. 내가 영상 콘텐츠를 보는 기준은 아래와 같다. 1. 호러&잔인함이 적정 수준인 것은 본다. (개인차 있음) 2. 근친 또는 도덕적/사회적/윤리적 근거에 따라 수용 불가한 것은 거른다. 개인적으로는 활자를 더 좋아해서 동적인 콘텐츠보다 정적인 콘텐츠를 주로 찾아 보는데, 적당히 시간을 보내기 위해 영상물도 보곤 한다. 대개는 주말에 보는데 .. 2020. 2. 25.
오리 점심식사: 남도미락 📌 남도미락 ☎️ 031-715-270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로 11 ⏰ 매일 11:30 - 22:00 (연중무휴) 월마다 한 번 금요일은 회사의 day-off 다 코로나로 인해 타이밍 좋게 휴무일이 겹치면서 목요일 밤부터 거의 집에만 있었다. 쉬는 날이면 주로 가는 카페에 가서 일을 하거나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렸는데, 이번에는 얌전히 집에만 있었다. 밥을 먹는 것도 행동 반경이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편의점이나 간단한 요기식, 커피도 테이크아웃으로 들고 집으로 가져와서 혼자 먹었다. 너무 갑갑해서 산책삼아 걸어 남도미락을 왔는데(물론 마스크는 착용했다) 사람이 적어 한산했다. 아니면 시간대가 약간 어긋나 없었는 지도. 메뉴는 이렇다. 주로 남도 음식을 하는데, 점심 메뉴로 꼬막비빔밥, 웰빙비빔.. 2020. 2. 23.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이 영화를 처음 접한 것은 고등학교 미술사 수업 시간에서였다. 미술사 수업은 주로 서양미술사/동양미술사를 공부했고, 수업의 일정 시간을 예술 영화 또는 독립 영화를 시청하거나 예술 컨텐츠를 보고 에세이를 냈었다. 1년 간 들었던 수업 중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는 바로크 미술을 공부하던 중 선생님이 틀어주신 영화였고, 요하네스 페르메이르(베르메르)의 작품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와 동명이다.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고 불릴만큼 유명한데다, 미술사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중 하나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어서 뚜렷하게 기억이 난다. 그 당시는 에세이 작성이나 시험에 쫓겨 '시험'이 목적이라 흘려 봤었다. 지난 주말에 넷플릭스에서 다시 보게 되었는데 어릴 때는 안 보였던 디테일함이 속속들이 보이고 느껴졌다. .. 2020. 2. 22.
미금 저녁식사: 청년다방 (미금 떡볶이) 오랜만에 아는 디자이너 동생인 S를 만났다. (블로그를 하다보니 내 지인들은 대부분 이니셜이 S인 것 같은 건 기분탓이겟지...) 이직을 준비한다던 S는 포트폴리오 준비 겸 분당에 나와 살 집을 알아볼 겸 겸사겸사 만나자 했고, 나도 마침 레퍼런스 정리를 하고 있었던 터라 승낙했다. 4시 정도에 분당으로 넘어온 그와 만나서 짧게 이야기를 나누고, 산책겸 대화하며 분당엠코헤리츠까지 걸어갔다. 시간대가 애매해서 저녁을 먹고 스타벅스에서 각자 할일을 하기로 했다. 적당한 식사로 뭐가 나을까 싶어 생각하다가 2층에 청년다방이 있는 것을 보고 눈꽃삼겹 신메뉴가 나왔다고 해서 그걸 먹어보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주문한 것은 눈꽃 삼겹 떡볶이 세트 (27,500원) 세트에는 에이드가 포함인데, 우리는 청포도 에이.. 2020. 2. 20.
[북리뷰] 해가 지는 곳으로 📖 제목: 해가 지는 곳으로 ✍️ 작가: 최진영 📚출판사: 민음사 👥 등장인물 1. 도리, 미소 2. 류, 단, 해림, 해민 3. 지나, 건지 아포칼립스 배경의 소설이라는 평과 함께 추천이 많아 찾아 읽었다. 지난 번 읽은 [여행의 이유]가 중간 정도의 무게였다면, [해가 지는 곳으로]는 중압감이 느껴질만큼 무거웠다. 정체 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지며 인류는 바닥으로 곤두박질 치고 만다. 원인도 모르고, 그저 그렇게 퍼졌다.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해 무엇이 진짜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알 수 없어 그저 루머일 뿐이라며 대응이 늦어졌다. 그게 너무나도 우리 현실과 맞아 떨어지는 것 같아 몰입해 읽어내렸다. 도리와 미소 지나, 건지 류와 단, 해민, 해림 각 인물들의 시점에서 서사는 진행된다. 도리의 나이는 20대 .. 2020. 2. 19.
판교 스테이크: 데이빗앤룰스(David&Rules) J가 퇴사하게 되면서, 송별회 겸 2월의 팀회식으로 스테이크를 먹자는 의견이 나와 냉큼 예약했다. 가격대가 좀 있어서, 고민하다 예약했는데 결국 계산할 때 1인당 3만원의 추가 비용이 있었다. (회사에서 지원하는 1인 회식비 5만원씩 더해 총 15만원의 찬조를 받음) 입구에서 너무 급했던 나머지 제대로 찍지를 못했다. 입구에 예약 외에는 입장이 불가하다는 피켓이 세워져 있었다. 가장 안 쪽 자리에 셋팅 된 자리에 착석 후 메뉴를 살펴보았다. 디너타임에는 스테이크메뉴만 있고, 파스타나 리소토는 런치에만 판매된다. 서버가 다가와 어렵게 공수한 와인이라며 테일러스 포트와인을 소개했다. 아는 와인아라 그런지 귀가 쫑긋해졌다. 우리는 Strip으로 채끝 등심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국내산 한우라 가격이 꽤 있었는데.. 2020. 2. 18.
판교 점심식사: 킨파 (생선구이) 생선구이가 먹고 싶어서 찾아간 일본식 주점 킨파. 우림시티 쪽만 가봤지, 브릿지타워 뒤쪽은 생각도 못한 곳이었다. 인적이 드문 곳일 거라 생각했고, 외진 곳에 있어서 사람이 많지 않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었고, 2층 구조라 각 층에 손님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였다. 나는 고등어구이를 선택했다. 어릴 때는 고등어구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이가 들면 입맛도 변한다고.. 요즘엔 고등어구이나 생선구이가 참 좋다. 삼치구이도 좋아하는데, 통통한게 맛있는데 여기선 경험이 전무하기에 모험하지 않았다. 기본 반찬과 국! 그냥 딱 백반 차림이다. 아니 오늘따라 왜 이리 카메라 렌즈가 이상한 거 같지...ㅠㅠ 부옇게 보이고... 몇번 떨어뜨렸더니 맛탱이가 간 것 같다. 그리고 주문한 고등.. 2020. 2. 17.
기생충(Parasite)(feat. The Grand Budapest Hotel, Edward Hopper) 글 작성에 앞서, 작성된 글은 개인적인 생각과 의견임을 밝힙니다. 매일 아침 나는 영어 회화 학원을 다니고 있다. step.1 은 한국인 선생님, step.2 는 한국인이되 전체 영어수업, 그리고 step.3 는 교포와 진행하는 영어 수업이다. 영어 선생님의 열렬한 기생충 사랑(?)으로 나는 일주일에 거쳐 기생충에 관한 토픽을 강제로 들어야 했다. 봉준호의 성장과정, 기생충 통역을 담당한 샤론 최, 기생충에서 보이는 한국의 양극화 현상, 해외에서 K-Culture에 열광하는 이유, 아카데미와 칸느에서 영광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 등등을 다루었고, 선생님이 질문을 하면 개인적인 의견을 영어로 답해야 했다. 사실 나는 봉준호 스타일의 영화를 많이 좋아했지만, 지극히 한국적이면서도 소위 말하는 CJ 감.. 2020. 2. 16.
아일랜드(Ireland) 여행 : 05 (기네스 스토어 하우스 / Guinness Storehouse) 아일랜드에서의 8일째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사전에 예약해둔 기네스 스토어하우스(Guinness Storehouse)에 방문하기로 한 날이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되는 조식으로 빵과 시리얼을 챙겨먹고 바로 바깥으로 나왔다. 기네스 스토어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https://www.guinness-storehouse.com/en 나는 아일랜드에 가기 전에 한국에서 미리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다. 꼭 공식홈페이지가 아니더라도, 구글 예약이나 겟유어가이드에서도 티켓 예매가 가능하다. 미리 해외 결제 승인을 받아둔 금액은 €55.00(유로)였다. 지금은 홈페이지 가격 표기가 더 오른 것 같은데, 연휴 때문이었는지 나는 55유로에 예약할 수 있었다. 예약 시 건물 전체를 관람할 수 있는지 표시가 명확하지 않.. 2020. 2. 16.
[북리뷰] 여행의 이유 📖 제목: 여행의 이유 ✍️ 작가: 김영하 📚출판사: 문학동네 👥 등장인물 1. 김영하(본인) 주로 접속하는 커뮤니티에 이 책의 작가의 말이 유행처럼 번졌던 때가 있다. 반려동물에 대한 것이었는데, 그 문장에 끌려 대여 신청을 넣었었다. 아무리 기다려도 내 차례가 쉽게 오지 않아서, 결국 친구네 회사 사내 도서관을 이용해 3개월 정도를 기다려 겨우 읽어볼 수 있었다. '여행의 이유'라는 제목답게 여행에 관한 김영하의 감정을 풀어 놓은 산문이다. 여행을 통해 얻은 것들과 여행자의 마음이 서술되어 있다. 나는 사실 "20대에 여행을 갈 수 있다면 많이 가두는 것이 좋다."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갈 수 있다면, 이라는 전제가 붙긴 하지만 젊은 층에게 여행을 종용하며 왜 그 정도 경험도 없냐는 듯.. 2020.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