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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단 하나의 문장 , , , , , , , 총 여덟 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구병모의 2018년도 단편집이다. 추천으로 읽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문장 호흡이 너무 길어서 읽기가 버거웠다. 단편 중 하나는 쌍따옴표 표시가 없어 서술부인지 대화부인지 집중이 흐트러지면 놓치게 돼서 출근길 30분 동안 책을 읽는 내게는 집중이 잘 되지 않기도 했다. 이전에 나, 는 술술 잘 읽었고 는 물론 의 단편, 등 구병모 작가님의 이야기를 평소 좋아했기 때문에 추천을 받았을 때도 서스럼 없이 대여를 신청했다. 이 책을 읽기 전 짧은 호흡과 사건 위주의 소설을 읽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부 문장 호흡이 길고, 묘사가 너무 많아 그 깊고 심오한 호흡을 내가 따라갈 수 없어 순간 스스로의 독해력이 많이 떨어진 것인가 하는 자괴감도 들었다.ㅜㅜ 심.. 2020. 1. 11.
2020.01.10 첫 독립 할 때, 집에 식물을 들였던 적이 있다. 그 순간의 로망과 그 시절의 로망으로 데려왔던 쿠페아. 집안 환경이 썩 좋지 않아서(여름엔 덥고, 겨울엔 추운) 금세 죽어버렸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럼에도 첫 날, 내 공간에 들어와준 초록빛 생명체에 내밀었던 조심스러운 손길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2020. 1. 10.
2020.01.09 : 일상 새해가 밝은지도 제법 되었다. 2020년도에는 자산을 좀 관리해볼까 해서 뱅크샐러드에 사용 카드들과 대출 연동을 걸어뒀고 카페도 거의 안 가기로 결심, 1월 1일부터 스타벅스를 잘 안 가게 됐다. 커피가 정 먹고 싶으면 사내카페를 이용하고, 주말에 그림을 그리러 카페에 갈 경우엔 대부분 도서관 1층에 있는 관내카페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 달은 회사에서 사먹는 외식비만도 엄청났는데, 소비를 좀 줄여보고자 사내 운영하는 도시락데이를 신청해 식비를 절약했다. 사내에서 운영하는 도시락데이는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운영이 되고 있는데, 월마다 두 번 정도는 밥이 나오고 그 외는 다채로운 샐러드가 구비되어 있다. 월 초에 구글 시트 폼으로 신청을 받아 월급에서 차감되는 구조로 운영되고 있어서 돈이 없어도 일단 먹고.. 2020. 1. 9.
판교 점심식사: 혼키라멘 어쩌다보니 회사에서는 계속 일본식 라면을 먹게 되는 것 같은데... 기분 탓이겠지. ಠ_ಠ... 어제부터 내린 비가 제법 빗발이 거세어졌다. 오랜만에 구내식당이 아닌 외식을 하자는 의견에 따라 회사 근처의 엔바이콘으로 걸음을 옮겼다. 라멘, 소바, 분식 중 뭘 먹을까 고민을 하던 중 날도 흐리고 뜨끈한 국물이나 먹자며 혼키라멘으로 입성! 나는 돈코츠 라멘에 차슈를 추가했다. (전날 급작스럽게 잠깐 기절했는데, 몸이 쇠해진 듯 해 차슈 추가...) 그런데 혼키라멘은 차슈를 함께 담아 주는 게 아니라, 따로 접시에 내줘서 신기했다. 이렇게 되면 공기중에 고기표면이 닿아서 금방 식는데, 그냥 국물 더 주고 차슈랑 같이 담아주지.ㅠㅠ 몸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던 모양인지... 차슈 한 줄은 마저 먹지 못했다. 1.. 2020. 1. 8.
세부 여행 : 00 이 글은 기록을 위해 작성한 글로, 2017년도 여행 글이라 현재와 다를 수 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2017년 6월, 2015년 3월부터 다니기 시작한 내 두 번째 회사를 퇴사하고, 대학 동기들과 여행길에 올랐다. 3월에 미리 에어텔을 예약해두어서 조금 싸게 갈 수 있었다. 세부 3박 5일 특가로 국적기에 마리바고 리조트가 인터파크에 떠서, 친구들과 함께 예약했는데 퇴사 기념 겸 내 생일을 앞두고 있어 내가 룸 업그레이드를 했다. 내 업그레이드로 우리는 아무마 스위트에서 머물 수 있었는데, 안에 커다란 목욕시설도 있어서 가족단위로 묵는 숙소였다. 여하튼 여자 셋이서 부르주아 놀이를 위해 큰 숙소로 업그레이드 완료! 마리바고 리조트 로비에서 한 장~ 체크인을 하려고 했는데 이 때 당시만 해도 영어가 시원.. 2020. 1. 7.
2020.01.07 봄 테마로 찍은 사진입니다. 삼각대를 놓고 직접 모델로 찍어보기도 했는데, 잘 나와서 지인들도 공원에서 찍어주곤 했었습니다. 은근하고 아련한 느낌의 봄은 언제나 사진을 찍고 싶게 합니다. 장소: 과천경마공원, 선릉 최인아 책방, 선정릉 공원 2020. 1. 7.
2019.01.06 한창 사진에 관심이 많을 때, 이디야랩에 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은 취미로 대충 찍고는 있는데, 나중에는 장비도 제대로 갖추고 찍어보고 싶습니다. 2020. 1. 6.
2020.01.05 일러스트 05 그리스 신화에 나올법한 금발의 여신을 그려보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고질적인 버릇인 상체 하체간 부조화가...ㅠㅠ 심한 관계로, 적당히 그리다 중도 하차 했습니다. 배경부터 깔고, 그 위에 요소 단위로 채색을 했습니다. 스케치, 피부톤 정돈, 머리카락 채색 별로 안 이상한 것 같다는 지인들의 말도 있었지만, 포즈도 포즈고, 사실 얼굴이 제 그림체가 아니에요..ㅜㅜ... 핀터레스트의 모델을 보고 그리는 것은 다 좋은데, 자칫 그림체를 잃게 될 수 있어서 가능한 포즈만 참조하는데 이번 그림은 얼굴 그림체가 무너져서 결국 하차해야 했습니다. 하반신은 마무리 하지 못해서 결국 잘라내고 윗부분만 남겼습니다. 머리카락이랑 명암 연습 했다고 쳐야겠습니다.ㅠㅠ 2020. 1. 5.
2020.01.04 일러스트 04 이번 그림은 전부터 그림체가 좀 안정적이게 되면 그려보고 싶었던 이준혁 배우님 팬아트! 배우님의 잘생김을 전부 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제복을 그려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보정 버전! 2020. 1. 4.
[북리뷰] 불로의 인형 제목: 불로의 인형 작가: 장용민 출판사: 엘릭시르 '귀신나방'을 읽고 책을 넘어서 작가의 상상력이나 필력이 너무나 마음에 들어 장용민 작가의 다른 책을 빌려 읽었다. 이번엔 불로의 인형이고, 다음엔 궁극의 아이를 읽고 리뷰를 남기려 한다. 책의 서두는 중국 진나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에는 물음표로 시작한 서두. 그렇게 프롤로그 격의 이야기가 지난 후, 정가온이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그가 주인공이자 이야기를 끌어가는 화자다. 그는 유명 갤러리인 연백의 수석 큐레이터로, 미술사는 물론 감정에도 능한 인물이다. 궁극의 아이는 아직 읽어보지 않았지만, 장용민 작가의 전공이 서울대 미대를 졸업했다는 점에서 미술사나 미술감정, 작품을 바라보는 화자의 시선이 작가의 눈과 닮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나 역시.. 2020. 1. 4.
2020.01.02 일러스트 03 크리스마스 겸, 새해 겸을 맞아 그려 올리려 했건만, 게으름과 함께 퀄리티 부족으로 지금에야 마무리해 올릴 수 있게 되었다.ㅠㅠ 스케치 및 밑색 작업. 눈동자, 얼굴, 각 부분 묘사 마무리 명암 및 선물, 리터치. 사실 뒷심이 빠져서 손가락 부분은 퀄리티가 저세상 텐션.ㅠㅠ 속상하지만, 다른거 그리고 싶어서 중도 하차 했다...ㅠ_ㅠ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아무래도 눈동자. 그래, 이것만 보도록 하자...ㅜ_ㅜ.... 2020. 1. 2.
판교 점심식사: 청년다방 떡볶이 연휴 전, 점심으로 먹었던 청년다방 떡볶이! 45분 정도에 나와서 느릿느릿 걸어나왔다. 연휴 주라 사람이 없을 것 같았는데, 의외로 웨이팅이 있었다. 한 걸음 빠르지 못했던 탓에 1번 웨이팅이었는데,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골랐다. 통큰오짱 떡볶이 중에, 서서만두! 그리고 나는 낮맥을 먹고 싶어서 낮맥도 추가했다! 내 낮맥 추가로 나와 S2는 생맥 추가, J는 사이다를 주문하게 되었다. (역시 먼저 물꼬를 트는 사람 뒤를 따르는 법.ㅎㅎ) 주문한 통큰오짱 떡볶이 비쥬얼! 가위를 잡은 S2가 숭덩숭덩 떡볶이를 잘라주었다. 서서만두도 나왔는데... 긴 거 하나 나와서 셋이 조금 놀랐다.ㅎㅎ 약간 덩그러니 놓여있어서, 조각조각 자른 후 먹기 시작! 조금 먹고 있다 보니 주문한 맥주도 같이 나왔다. 시원한 청량감.. 2020.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