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49

판교 점심식사: 아세야마 치즈돈까스 24,25일을 쉬고 12월의 마지막 목요일이 되었다. 어찌나 회사에 나오기 싫던지... 어느 직장인이 일하는 것을 좋아하겠냐마는, 연말인데다 휴가자들도 많고 업무 진행이 잘 되지 않아서 집중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물론 25일 밤에 일찍 잠들긴 했어서 덜 피곤하긴 하지만, 그래도 일하는 게 싫은 건 싫은 거였다. 오늘도 어김없이 점심에 뭘 먹을지 고민하는 찰나, 지난 주 골목식당에 나왔던 연돈의 여파로 돈까스가 먹고싶어졌다. 비도 추적추적 내리니 튀김류가 당기는 것은 인지상정이었다. 부슬부슬 내리는 진눈깨비를 뚫고 우림시티 2층으로 향했다. 원래는 하코야를 가려고 했었는데, 오늘 영업을 안 해서 바로 옆 구간에 있는 아세야마로 이동했다. 다행히도 우리가 마지막 테이블에 착석해서, 웨이팅 없이 바로 주.. 2019. 12. 26.
미금 참치: 황제참치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날. 미금 황제참치에서 송년모임을 가졌다. 미리 예약을 해놨던 터라 다행히 돌아가는 일 없이 무사 안착할 수 있었다. 친구가 강력추천한 곳이기도 했고, 지난 12월 특강 후 특강료가 들어오면 송년파티를 하자고 했었기 때문에 약속도 지킬겸 파티도 할겸 이곳으로 정했다. 먼저 도착해서 일행이 오면 주문을 한다 했다. 자리가 많지 않고 룸 단위로 있는데다 생각보다 협소했다. 6시 조금 넘었을까, 친구와 친구 남자친구가 가게 문을 열고 들어왔다. (셋이 매우 친한 관계) 로얄로 3인을 주문하고, 하루동안 고생한 친구를 다독였다. 나는 시간대가 애매해서 그냥 연차를 사용했는데, 오늘 하루종일 정신이 없었다는 친구를 위로하며 참치가 빨리 나오길 기다렸다. 빛깔 한 번 영롱한 참치살.... 2019. 12. 25.
판교 점심식사: 비스트로 바이콘 월요병도 지겹다. 매일 졸리고, 매일 나른해... 날이 우중충하고 미세먼지도 심해서 근처에서 먹기로 했다. 이전에 봐뒀던 엔바이콘 1층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11시 49분에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항상 보나파르트에 커피만 사러 갔어서 맞은편에 이런 레스토랑이 있는 줄도 몰랐다. 1년 반을 다니면서 몰랐다니, 충격이었다. 식전 빵. 몰랐는데, 인기가 제법 있는 곳인듯 했다. 주문 후 20분 가량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들었는데, 인근 회사에서 점심회식을 하는 지 단체석으로 정신이 없어보였다. 20분 가량 기다리고, 또 식전빵을 준비해줘서 그걸로 배를 채웠다. 언제 나오나 목빠지게 기다린 음식. 봉골레파스타와, 블랙트러플버섯리조또였나... 리조또는 중간에 수란도 있어서 터뜨려 함께.. 2019. 12. 23.
오리 카페: 블리아떼 BLIATE FLOWER CAFE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카페가 있다. 생긴 지 1년 반 정도 됐나... 꾸준히 맛있고, 아름다운 블리아떼 플라워 카페. 가끔 친구와 함께 찾는 곳인데, 주인이 참 수완이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계절메뉴, 인테리어 등 시들지 않는 꽃들 등등) 주문을 마치고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마다 꽃들이 두, 세 송이 가량 꽂혀있다. 이 또한 꾸준한 관리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연말을 맞아 선인장이 존재감을 드러내며 산타모자를 쓰고 있었다. 카페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딸기라떼. 나는 밀크티와 딸기라떼를 주로 주문해 마시고, 두 메뉴를 가장 좋아한다. 피칸초코쿠키였나? 식감이나 당도도 취향에 들어맞아 식후였음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연말이라 사람이 좀 덜했던 것인지, 아니면 시간대가 일러서 그런 것인지는 모.. 2019. 12. 22.
오리 점심식사: 광주옥 백숙, 삼계탕 오늘은 놀금이라 회사를 쉬었다. 빨래와 할일을 해두고 도서관에 책도 반납하고 왔다. 엠타워에 친구가 근무하고 있어서 같이 점심을 먹기로 했다. 날도 춥고, 회사 근처에서 먹으면 좋겠다는 친구의 의견에 따라 광주옥에 왔다. 삼계탕도 맛있는 곳인데, 설렁탕이 더 먹고 싶어서 설렁탕으로 두 그릇을 주문했다. 주문을 하니 기본찬이 셋팅됐다. 개인적으로는 김치보다 깍두기김치가 더 맛있었다. 취향껏 파와 후추, 소금을 넣는다. 양이 많지 않아 보이는데, 안에 소면도 들어있고 고기도 얇게 많이 들어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양이란...! 참고로 밥은 흑마늘밥이라고 했다. 색이 약간 노랬는데, 건강밥이라 한그릇을 뚝딱 비웠다. 국물도 뽀얗고 깊은 맛이 나서 종종 와서 먹을 것 같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2019. 12. 21.
판교 점심식사: 커먼키친 오늘은 H스퀘어에 볼일이 있었다. 그래서 N동에서 식사를 했는데, 커먼키친에서 먹게 되었다. 예전에는 저녁에 맥주 마시러 왔었는데, 오늘은 점심을 먹으려고 오게 됐다. 낮맥 환영이라고 쓰여 있어서, 나도 모르게 홀린 듯 맥주를 주문했다. 오크통 같이 생긴 필스너 맥주잔. 필스너는 끝맛이 내 취향은 아니어서, 약간 남기긴 했는데 그래도 오랜만의 낮맥이라 기분이 좋았다. 나는 브라운 함박 정식을 시켰다. J와 S는 화이트 함박과 레드 함박을 각각 주문했다. 식판에 딱 나온 정식! 그냥 봤을 땐 양이 적네?! 했는데 먹다보니 배가 불렀다. 더 크게, 맛있는 건 더 크게...!! 아스파라거스와 함박을 함께 먹으니 엄청 맛있었다. 커먼키친은 에이치스퀘어 N동 지하 1층에 있다.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2019. 12. 20.
[북리뷰] 디어 에번 핸슨 제목: 디어 에번 핸슨 작가: 밸 에미치, 스티븐 레번슨, 벤지 파섹, 저스틴 폴 출판사: 현대문학 처음 책을 읽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13 Reasons Why (루머의 루머의 루머)"가 생각났다. 좀 가벼운 버전의 루루루 라고 해야하나. 물론 나는 루루루가 훨씬 좋았다. 디어 에번 핸슨의 주인공이자 화자인 에번 핸슨은 상담치료를 받고 있는 고등학생이다. 상담치료 숙제로 받은 자신에게 편지 쓰기를 하던 중, 코너 머피에게 편지를 빼앗기게 되면서 소설이 전개되어 간다. 그리고 얼마 후, 코너 머피는 자살을 한다. 코너 머피의 유품 중 발견된 에번의 편지로 상황은 점점 엉뚱하게 번져 가는데, 작중 에번은 주고받은 이메일을 조작해 코너와 자신이 친구였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눈덩이처럼 커져버린 거짓말은 .. 2019. 12. 20.
아일랜드(Ireland) 여행 : 04 7일이 되던 날은 크리스마스 다음 날로, 미리 예약해 둔 데이투어가 있는 날이었다. 아일랜드에 방문하는 모두가 모허절벽을 한 번쯤은 가본다고 했다. 나 역시도 사전 조사 당시에 모허절벽만은 꼭 가보자고 결심했었다. 더구나 영국 여행을 다녀온 친구가 2박 3일 정도 아일랜드에 있었는데, 그 친구도 모허절벽을 강력 추천 했었다. 모허는 절망이라는 뜻이다. 말 그대로 절망의 절벽인데, 광활한 대지 끝에 맞닿은 바다가 차갑고 시려 보였다. 모 소개서에는 "세상의 끝: 절망의 절벽"이라는 소개문이 쓰여 있었다. 블록버스터나 영화 로케이션지로도 유명하다고 했다. 여름과 겨울의 모습이 상반되어 절경이라는 말도 들었는데, 나는 겨울에 갔기 때문에 차갑고 시린 겨울의 모허 절벽을 보게 될 터였다. 데이투어는 특정 구역에.. 2019. 12. 19.
판교 브런치: Flapjack Pantry (플랩잭 팬트리) 오늘은 지난 주부터 가자 했었던 플랩잭 팬트리를 가게 됐다. 나(B), J, S, S2가 함께 택시를 타고 서판교로 넘어갔다. 지도상으로나 거리상으로는 회사와 꽤 가까운 편인데, 차량이 없으면 영 불편해서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오늘은 팀장님이 안계신 날이라 차가 없었다.) 플랩잭 팬트리는 연화산 옆에 있는데, 연화산도 짬뽕을 먹으러 몇 번 간 적이 있다. 여하튼 여자 넷이 도착해서 룰루랄라 플랩잭 팬트리 안으로 입성! 메뉴를 몇 개를 시킬까 고민하다가 올데이 브런치와 칠리 플랩잭, 리코타 치즈 샐러드를 주문했다. 워낙 양이 많기 때문에 메인 두 종류와 샐러드만으로도 충분했다. 다들 브런치를 즐기러 온 것인지 복작복작했다. 메뉴 주문 후 연말 휴가와 내년 휴가에 대해 이야길 나누고, 주문한 음료가 먼저.. 2019. 12. 18.
아일랜드(Ireland) 여행 : 03 23일부터 26일까지는 코크에서 더블린으로 넘어와서 시내투어를 했다. 크리스마스 위크에 여행을 온 사람이 많지 않을뿐더러, 대부분의 마켓이나 여행지가 휴무이기 때문에 나도 있는 동안에는 시내투어를 하거나 장을 보고 숙소에서 쉬었었다. 더블린에서의 숙소였던 아파트였는데, 솔직히 말하면 코크와 비교해서 매우 별로였다. 어지간해서 숙소를 변경하는 일이 드문데, 크리스마스가 지나고 바로 게스트하우스로 이동할 정도였다. 옮긴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첫째, 침구과 수건에서의 쉰내 둘째, 난방의 부재 유럽의 겨울은 춥다. 이 점은 나도 인지하고 있던 부분이었다. 하지만 히터도 안 켜지는 공간에서 얇은 이불 하나로 보내는 게 매우 힘들었다. 심지어 아파트 주인이었던 부부는 크리스마스 파티가 있다며 내 체크인만 받고.. 2019. 12. 16.
오리 쌀국수: 포첸 하우스 일찍 일어나기는 했지만, 아침 겸 점심으로 샐러드 하나 먹은 게 전부라 하루 종일 굶은 것이나 다름 없었다. 낮동안에 집을 환기시키고 청소하느라 시간을 다 보내서, 쉬려고 자리에 앉았을 때는 이미 시간대가 애매하게 흘러버린 후였다. 결국 룸메가 본가에 갔다가 집에 왔을 때서야 주변을 탐색했고, 15분 정도 걸어와 포첸에서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닭 반마리 쌀국수와 베트남 볶음밥, 그리고 반미를 시켰다. 둘이 먹기에 꽤 양이 많았는데, 둘 다 배가 고픈 상태였기에 허겁지겁 먹었다. 반미는 조금 늦게 나와서 찍는 것을 깜빡했다. 후식으로 커피도 사왔는데, 먹다보니 지금은 너무 배가 불러서 씩씩 거리고 있는 상태다.ㅠㅠ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2019. 12. 15.
2019.12.14 아이패드 일러스트 02 한 4일 정도 걸린 그림입니다.ㅠㅠ 자세 잡는 게 익숙치가 않아서, 몇 개의 습작을 엎었는지ㅠㅠ 하이라이트를 준 버전입니다. 애니메이션 필터를 주었습니다. 필터를 준 것이 좀 더 좋아보입니다. 상의 줄무늬는 클튜 소재로 입혔습니다. 2019. 12. 14.